이번 인사로 자리를 옮긴 모간부로 인해 조합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과거 시장들이 일삼던 환경정비라는 핑계의 직원 괴롭힘을 떠올리게 하는
말과 행동 때문이다.
최근 모간부가 읍면동에 환경정비 업무를 압박하며
본인의 눈에 만족스럽지 않으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의 발언을 하고,
읍면동장의 인사평가에 대해 개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파주시에서 거액의 예산을 들여 민간에 위탁한 업무이며,
도로변 제초 또한 민간업체에 용역을 주어 시행하고 있는 사항이다.
모간부는 위 업무를 감독하거나 결정할 권한이 없다.
또한 읍면동에는 쓰레기를 치우거나 도로변 제초를 할 업무상 의무도 없다.
이는 지위를 이용하여 권한 없는 자가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하는 것이다.
더욱이 읍면동장의 인사평가에 개입하려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자 불법이다.
의욕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것은 파주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나,
본인의 권한 넘어서 파주시정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파주시의 기강을 흐리고
조직을 망치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파주시장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고사를 생각해 볼 때이다.